교통사고로인한 외상성 뇌출혈로 입원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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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희 엄마는 52세 입니다.
저희 엄마가 운전을 하시고 대형버스가 조수석을 받아 외상성 뇌출혈이란 진단을 받은상태며
추후 다시 진단명을 알려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사고 발생일이 2월21일 오후 9시 였는데 병원에선 여태까지 이렇다한 말도 치료도 없네요
처음 의식이 없으시고 뇌출혈과 폐에 공기가 찼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중환자실에서 10일 정도 있으시다가
기흉은 없어졌다고 했으며 뇌의 피도 녹았고 CT상으론 이상이 거의 없다고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증상이 CT상과는 너무 다르기때문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현재 의식은 있으시나 말이 통하지는 않으며 잠이 들었을 때를 제외하곤
마구 소리를 지릅니다. 그냥 화가 나서 지르는 것이 아닌 뭔가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시는 듯 합니다.
처음보다는 많이 호전되셨으나 말을 어버버하며 (전혀 알아들을 수 없고 소통이 되지않습니다.)가끔. 어~~니. 아~부지 모 이정도 말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몸에 약간의 마비가 있으신 것 같은데 왼쪽은 매우 활발히 움직이고, 오른쪽은 조금
움직임이 둔하신 걸 보니 마비가 오신 듯 합니다.
대소변을 보시지 못해 기저귀를 차고 있으며, 몸부림과 소리치시는 것이 심하십니다.
코로 음식을 넣어드리고 있으며, 가래가 많지는 않아 코로 하루2번 썩션(?)을 하고있습니다.
지금 있는 병원이 경희동서신의학병원인데 같은 병실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간호사실에 말해
엄마는 간호사실 옆에 복도쪽으로 쫒겨나셨습니다.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시끄럽다고 짜증내고 간호사들도 곤란해하시니
딸로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집이 평택인데 큰병원이 좋다해서 옮겼는데
병원에서 특별히 치료하는 것 없이 그저 누워만 계시니 너무 답답합니다.
의식이 없는 사람도 재활치료가 가능한지
재활치료를 한다면, 어떤부분을 집중적으로 하시는지, 지금처럼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 어떻게 처리를 해주시는지 궁금합니다.
몸이 아픈엄마에게 사람들이 시른 눈초리를 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원래는 쾌활하고 얼굴도 예쁘고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분이셨는데.
집과도 가깝고 치료만 잘 할 수 있다면 꼭 옮기고 싶습니다.
작성일 : 2010년 10월 25일
작성자 : 임경아